0901. 폭풍전야.

하늘은 파랗고 높고 간간히 흰구름. 해는 쨍쨍하고 후텁지근. 이 날씨가 곤파스 강타 전날의 날씨?
한 4년만인가 통화된 지인과의 대화중에. 서로의 근황과 더불어 오랜만에 들어보는 장래희망? 포부? 이런 질문에 살짝 당황했다. 이젠 중년으로 꺽이는 마당에 그런거 없다라고 답하는 내 자신이 한심했으며 사실은 보잘것없다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. 근데 뭐 그게 사실인걸.
연락이 안되는 몇년간 이젠 나도 기억안나는 내 몇개의 예전 전화번호들에 열심히 전화해서 왠 여자/남자들과 다 통화해봤다는 지인의 말끝에 웃으며 나중에 한국오면 꼭보자로 마무리 했지만 통화의 끝 이후엔 속에서 답답한 기운만 가득한 하루였다.

2010/09/01 20:19 Trackback 0 Comment 0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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